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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리뷰] ‘라스’에서 재회한 ‘하이킥’ 3人, 10년 후에도 있어줄 거죠

[fn★리뷰] ‘라스’에서 재회한 ‘하이킥’ 3人, 10년 후에도 있어줄 거죠


전설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하이킥, 두 번째 역습! 한 번 더 오케이?’ 특집으로 기획되어 배우 박해미, 정준하, 서민정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의 스페셜 MC는 갓 전역한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출격했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 3인방은 오랜만에 뭉쳤음에도 불구하고 뜨겁고 유려한 호흡을 내뿜으며 입담을 과시했다. 더불어 세 배우가 직접 꼽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레전드 장면까지 되짚으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촌스러움은 조금도 없었다.

이날 박해미는 밝은 갈색 머리로 산뜻하게 등장했다. 이를 발견한 MC들은 작품 때문에 염색을 한 것이냐고 물었고 박해미는 “뮤지컬 때문이기도 하지만 염색하지 않으면 실제 제 머리가 온통 흰머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로 염색을 하면 티가 안 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과의 결혼 이후 모습을 감췄던 서민정은 MBC ‘복면가왕’으로 방송에 복귀하면서 대중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라스’에 등장한 그녀는 변함없는 눈웃음과 엔돌핀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책임졌다. 그러면서 “매년 여름마다 한국에 왔다. 불러주시면 또 활동하겠다”고 말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꽈당민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시에 멍도 많이 들었다. 하루는 엄마가 저승사자가 집에 찾아왔다는 꿈을 꾸셨다며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촬영장을 갔는데 봉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였다. 잘못 떨어져서 찢어졌다”면서 “이후 새벽에 치료를 받고 매니저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 제가 평소와 달리 뒷자리에 타서 탈 없이 마무리 됐다”고 밝혀 안도를 자아냈다.



[fn★리뷰] ‘라스’에서 재회한 ‘하이킥’ 3人, 10년 후에도 있어줄 거죠
특히 음치, 몸치로 유명했던 서민정은 맨해튼 댄스학원에서 6개월 간 배운 강습을 자랑했다. 이 때, 은혁과 함 께 싸이의 ‘뉴 페이스’ 무대를 선보였고 의외로(?)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감탄케 했다.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웃는 표정을 유지해 폭소케 했다.

정준하는 사전 인터뷰에서 “나를 만든 건 ‘무한도전’이 아니라 ‘하이킥’이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정준하는 “‘하이킥’이 대박이 나고 너무 잘 돼서 덕을 많이 봤지만 저를 있게 한 건 ‘무한도전’이 맞다. 전성기를 맞은 건 ‘하이킥’ 때문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들은 서민정이 “‘무한도전’ 팀에는 곶감을 돌리고 ‘하이킥’팀에게는 굴비를 돌리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어 정준하를 당황케 했다.


노래를 하는 코너에서도 박해미와 서민정은 압도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치아에 김을 붙이고 등장한 박해미는 진주의 ‘난 괜찮아’를 열창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민정은 ‘복면가왕’ 3라운드 진출 시 부르려고 했던 ‘오빠야’를 선곡해 깜찍함으로 물들였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