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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에도 지속될 북미 법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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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하반기에도 북미 법인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3080억원, 영업이익 1조34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2%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3.7% 하락한 수치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내수 및 미국 지역 판매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과 비용 증가 등이 주원인"이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8169억원으로 2010년대 이후 처음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3·4분기 대규모 파업으로 인한 낮은 기저 외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 수요 둔화 및 신차 부재에 따른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증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7월에는 도요타 캠리를 비롯해 강력한 경쟁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북미 법인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