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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땅에 질질'.. 27kg 나가던 초고도비만 원숭이 근황

'배가 땅에 질질'.. 27kg 나가던 초고도비만 원숭이 근황

몸무게가 다른 원숭이들의 3배나 나가 화제가 된 초고도비만 원숭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영국 메트로, 텔레그래프 등 여러 매체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태국의 비만 원숭이 엉클 패티의 소식을 전했다. 패티는 태국 수산시장 인근에서 생활하던 야생 원숭이지만 관광객들이 준 간식을 먹다보니 몸무게가 27kg까지 늘었다.

패티는 배가 땅에 끌릴 정도로 야생 원숭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상태였다. 패티는 마카크 원숭이로 이 종의 일반적인 몸무게는 8~10kg이다. 패티는 친구들보다 약 3배 무거운 셈.

패티의 놀라운 몸집은 지난 4월 SNS에서 공유돼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이 뚱보 원숭이의 사연을 알게 된 태국 야생생물보호청이 패티를 포획해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4달 동안 변화가 있었을까?

현재 패티는 3kg을 감량했다. 수의사에 따르면 패티가 움직이기 싫어해 먹이로 유인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억지로 운동을 시키고 과일, 야채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티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다. 3kg이라고 해도 아직 20kg이 넘는다.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보호소 측은 건강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체중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