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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레저] 어서와, 좀비 마을은 처음이지?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
7일 문여는 10만㎡ '블러드시티' 조명.특수효과로 공포 분위기 조성
곳곳에선 좀비 100여명 출몰 '탈출'하려면 호러 어트랙션 타야
아이들 위한 '부스트리트'도 운영 각종 마술쇼.퍼레이드 보는 재미

[yes+ 레저] 어서와, 좀비 마을은 처음이지?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러 전문 콘텐츠를 선보인 에버랜드가 올해 할로윈 축제를 맞아 10만㎡(약 3만평) 규모의 공포도시 '블러드시티'를 7일부터 연다.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등 매년 가을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온 '테마파크 공포 체험의 원조' 에버랜드는 올해 극강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블러드시티'와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별도 전문 지역 '부스트리트(Boo Street)'를 마련해 다양한 할로윈 체험을 선사한다.

[yes+ 레저] 어서와, 좀비 마을은 처음이지?
블러드시티


■좀비들의 도시 '블러드시티'

올 할로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에버랜드가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해 새로 선보이는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다. 블러드시티는 7일 할로윈 축제 오픈과 함께 매일 오후 7시부터 운영되며 향후 일몰시간에 맞춰 오픈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돼온 도시에 의문의 구조신호가 포착돼 전문조사팀을 투입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블러드시티 조사팀의 일원이 된다는 설정으로 생존자 확인과 탈출을 위한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체험하게 되는데, 입구에 마련된 '마담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직접 좀비로 변신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실물 항공기를 공수해 조사팀이 타고온 추락 비행기를 연출하고, 좀비가 습격한 버스, 폐자동차 등도 실제 차량을 활용해 재현하는 등 금방이라도 어디에선가 좀비가 튀어나올 듯한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실제 영화 미술감독이 블러드시티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호러 디자인과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지며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실감나는 몰입감을 연출한다.

에버랜드에서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가 밤에는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보트를 타고 어두컴컴한 580m 급류를 즐기는 '호러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서 괴수들이 깜짝 등장해 고객들을 놀라게 하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각 어트랙션 주변으로 키가 3m에 달하는 거대한 괴수와 좀비 연기자들이 실제 돌아다니며 호러 어트랙션 체험의 강도를 더한다.

블러드시티에서는 실감나는 특수분장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 출몰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블러드시티 광장에서 매일 밤마다 펼쳐지는 '크레이지 좀비헌트'에선 집단적으로 수십 명의 좀비가 등장하며 고객들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 등이 진행된다. 좀비의 추격을 따돌리고 싶다면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리 공지된 '좀비퇴치술' 동작을 익히고 가면 된다.

이 밖에도 불곰, 사자, 호랑이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 사파리'로 변신한다. 또 할로윈 축제 최고 인기 공포체험시설인 '호러메이즈'에선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들을 만날 수 있고, 가상현실(VR)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통해 이색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페셜 체험존'도 블러드시티 융프라우 지역에 새롭게 마련된다. 실제 호러 체험이 망설여지는 고객들은 티익스프레스 옆에 마련된 'VR 어드벤처 체험관'에서 기어VR를 착용한 채 호러메이즈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yes+ 레저] 어서와, 좀비 마을은 처음이지?
호러사파리

[yes+ 레저] 어서와, 좀비 마을은 처음이지?
블러드시티 마담좀비 분장살롱

■온가족을 위한 '해피 할로윈'

에버랜드는 또 남녀노소 누구나 할로윈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족형 콘텐츠를 풍성하게 선보인다. 매직타임 레스토랑 앞 님프가든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부스트리트'가 마련된다.

유령 소리를 흉내내는 영문 의성어인 '부(Boo)'를 콘셉트로 마련된 '부스트리트'에서는 유령 퇴치를 테마로 어린이들이 마녀 빗자루 공 굴리기, 몬스터 볼링, 주사위 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고, 주어진 미션을 성공할 땐 할로윈 사탕도 선물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곳곳에선 할로윈 마법사가 깜짝 등장하며 고객들에게 카드 마술, 공중부양 마술, 스펀지 마술 등 거리 공연도 펼친다.


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50여명의 할로윈 캐릭터가 행진하는 '해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요정들이 어린이들에겐 달콤한 사탕을, 어른들에겐 씁쓸한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한편 할로윈 축제의 모든 호러 콘텐츠를 풀코스로 경험할 수 있는 '블러드시티 공포체험단' 모집 이벤트가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강심장을 가진 호러 마니아라면 누구나 댓글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총 100명을 초청할 예정이며, 공포체험단에 뽑힌 고객은 좀비 분장과 함께 호러 티익스프레스, 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 호러사파리 등 모든 호러 콘텐츠를 공짜로 체험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