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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맛대맛] 알코올의 무한변신 춘추전국 酒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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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 톡톡 튀는 탄산주
보해양조 부라더#소다
이번엔 아메리카노와 콜라보
디아지오코리아.. 사과.멜론맛 스미노프 아이스톡
빔 산토리사.. 호로요이 스위트 썸머 사워

[yes+ 맛대맛] 알코올의 무한변신 춘추전국 酒님시대
스미노프 아이스톡

[yes+ 맛대맛] 알코올의 무한변신 춘추전국 酒님시대
부라더#소다 소다리카노

[yes+ 맛대맛] 알코올의 무한변신 춘추전국 酒님시대
호로요이 스위트 썸머 사워

반짝인기로 끝날 것 처럼 보였던 국내 탄산주 시장이 어느덧 햇수로 3년을 넘기며 주류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15년 9월 보해양조가 '부라더#소다'를 선보인 이래 톡톡 튀는 새로운 맛의 탄산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탄산주가 주류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 중이다.

8월31일 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높은 도수와 단맛 때문에 누구나 즐기기 어려운 과일소주와 달리 탄산주는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음료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모은다. 탄산을 첨가해 청량하면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낮아 쓴 맛이 덜해 마실 때도 부담 없는 점이 소비자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탄산주가 첫 출시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주류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도 각종 탄산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주류시장은 탄산주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대한민국 탄산주의 원조 '부라더#소다'

부라더#소다는 국내 탄산주의 원조다.보해양조는 오리지널인 밀키소다 맛에 이어 딸기, 풋사과, 요망바몽 시리즈 등 과일 맛 위주로 선보이다가 최근에 커피 향이 가미된 부라더#소다 소다리카노를 출시했다.달콤 상큼한 맛이 특징이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산미가 살아있는 아메리카노 맛을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단 맛이 덜해 하이볼이나 잭콕,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남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산뜻하면서도 구수한 커피 맛이 짜릿한 탄산 기포와 함께 입안을 가득 채운다. 알코올 향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탄산수를 섞은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가볍게 혼술하기 좋다. 얼음을 곁들이는 등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청량감이 살아난다. 지친 일상 속 커피와 술이 동시에 당길 때 소다리카노와 함께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인의 입맛잡은 스미노프 '아이스톡'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 주류 시장만을 겨냥한 스미노프 아이스톡을 선보였다. 스미노프 아이스 병 제품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사과와 새롭게 추가한 멜론 향 2종이다.특히 스미노프 아이스톡 멜론톡은 달콤한 멜론 맛과 부드러운 탄산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상큼한 사과 맛으로 마무리 된다. 스파클링 와인에 메론 향이 첨가된 것 같은 맛이 난다. 멜론 특유의 달콤함 때문에 떡볶이와 같은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 알코올 도수는 4도로 다른 탄산주 대비 높지만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용량은 330mL로 다른 탄산주 대비 약간 적은 편이다.

■일본 원조 탄산주 원조 '호로요이'

글로벌 주류기업인 일본 '빔 산토리사'는 여름 한정판인 '호로요이 스위트 썸머 사워(아마나츠 사워)'를 국내에 선보였다.아마나츠는 일본 특산 과일인 여름 밀감을 뜻한다. 제주 감귤 정도의 맛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귤과 오렌지의 중간 맛이 난다. 착즙기로 짜거나 귤 껍질을 벗길 때 느껴지는 상큼한 향과 함께 살짝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하기 보다는 새콤한 맛에 가깝다. 개운한 귤 맛이 탄산과 섞여 시원하다.알코올 도수는 3도, 용량은 355mL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