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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7일 강행할 듯

성주 소성리마을 ‘초긴장’

경북 성주 사드반대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6일 "주한미군이 내일 새벽에 사드 발사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7일 새벽 주한미군 측은 사대 발사대 4기를 성주골프장에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가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전 통보는 꼭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임시 배치를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편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가 임박함에 따라 지역주민과 경찰의 충돌 가능성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소성리에는 평소 배치돼 왔던 의무경찰 200여명 대신 무술 유단자 등으로 편성된 기동대 4개 중대 병력이 일대 도로에 배치됐다.


최근 경찰 내부에서는 의무경찰의 시위진압 투입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는 점도 사드 배치가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드반대 시민단체는 현재 소성리 마을회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전국 사드반대 국민을 동원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날 소성리 수요집회는 2차 국민비상행동(7∼13일)을 발표하고 사드배치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