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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Life] 아우터는 '오버사이즈' 셔츠·원피스는 '체크믹스'

8월말부터 찾아온 쌀쌀한 가을날씨에 百 간절기 의류 판매 최대 260% 늘어
롯데, 10억 상당 물량 60% 할인 등 백화점 다음주까지 '가을의류 기획전'

[yes+ Life] 아우터는 '오버사이즈' 셔츠·원피스는 '체크믹스'
신세계백화점 가을 의류매장

[yes+ Life] 아우터는 '오버사이즈' 셔츠·원피스는 '체크믹스'
브랜드 흄의 '벤치 파카'

가을시즌에 접어들면서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신세계 몰의 가을 의류는 트렌치코트 매출이 70% 신장했다. 이 기간 바람막이 점퍼는 24%, 캐주얼 니트.카디건은 260% 늘었다. 옥션에서도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아우터.니트 등 가을 의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배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8월 말부터 온.오프라인에서 가을 패션 수요가 나타난 것은 최근 수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현상"이라면서 "올해는 일찍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 간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초기 물량이 8월 말에 완판되는 등 수요가 한달 이상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백화점, 가을 아우터 기획전 풍성

백화점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가을 아우터를 찾는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오는 14일까지 남성정장 브랜드 '맨잇슈트'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약 1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준비했으며 재킷, 코트 등의 아우터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재킷을 3만원과 5만원 균일가로 판매하며 캐시미어 100% 코트 29만원, 모직코트를 10만~19만원에 판매한다.

AK플라자 구로본점은 피에르가르뎅 트렌치코트를 7만9000원에, 재킷을 5만원에 판매한다. 수원AK타운점은 쉬즈미스 트렌치코트를 13만8600원에, 시스템 체크 재킷을 49만9000원에, 케네스레이디 트렌치코트를 6만3000원에, 커스텀 멜로우 지퍼 롱가디건을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점에서 라파마, 타미힐피거 등 남성 트래디셔널.아웃도어 가을 상품전으로 14일까지 진행한다.

■올가을 아우터 트렌드는 오버핏.체크믹스

올가을 아우터 트렌드는 오버핏 사이즈의 상의, 주름 등으로 어깨 부분을 화려하게 표현한 재킷, 블라우스 등이 인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980년대 유행한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고, 오버사이즈의 외투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어깨 부분이 크게 표현된 빅숄더와 볼륨감 있는 소매 디자인이 주요 여성복 브랜드 신상품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소재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으로 간절기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은 로브 코트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브코트는 여성 정장뿐 아니라 면바지.청바지 등 캐주얼한 복장에 매치해도 분위기있는 연출이 가능해 젊은 여성들이 선호한다. 가을철 인기 패턴인 체크 패턴에서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존 셔츠에 주로 활용하는 체크 패턴이 치마, 올인원 슈트, 원피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체크에 또 다른 체크를 섞어 디자인한 '체크믹스'가 유행할 전망이다.

■젊은층 '벤치 파카' 선호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벤치 파카'가 인기다. 이에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아웃도어 상품군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영패션 상품군에서도 '벤치 파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벤치 파카는 기장이 긴 다운점퍼로 운동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할 때 몸이 식는 것을 막기 위해 입는 아우터다.
여성들의 새로운 아우터 스타일로 뜨고 있다. 아웃도어 상품군 외 캐주얼 상품군에서는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에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보강한 '벤치 파카'를 올 하반기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벤치 파카'는 20~30대 젊은 여성 고객들의 매출 신장률이 일반 패딩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점을 감안해 영패션 상품군에서 젊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