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靑, 전임정부 전산파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 완료

외장형하드 8개 분량
"관련법에 따라 적법 처리할 것"

靑, 전임정부 전산파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 완료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지난 11일 각 비서실 공유폴더에 남아 있던 전임 정부의 전산파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인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제2부속실 공유폴더에서 발견한 전산파일 9308건을 포함해 약 4.3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규모다.

공유폴더는 생성일자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간 전자파일 외에도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 생산된 전자파일이 포함돼 있다. 이 중에는 전임 정부 비서실 직원의 개인 사진 등 기록물로 보기 어려운 파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서버로부터의 공유파일 복제와 이관 등 모든 과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2주일 간 대통령기록관 직원 입회 하에 이관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공유폴더에는 현 정부에서 생산한 전자파일도 섞여 있어 분리작업을 한 후 암호해제를 거쳐 복제했으며, 이관 파일의 무결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 포렌식 전문가에 의한 복제작업 등을 병행했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관으로 인계한 공유폴더 파일은 용량이 많아 정리와 분류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련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