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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이수 표결 이후 靑·與 행태 금도 넘어…대통령이 사과하라"

안철수 "김이수 표결 이후 靑·與 행태 금도 넘어…대통령이 사과하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사태와 관련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며 "도 넘은 공격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국회 의결을 두고 청와대가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상 권위를 흔드는 공격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의 질서를 흔드는 일"이라며 "지난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부 장관 후보자 낙마에 국회와 야당에 레이저빔을 쏘며 비난한 일이 떠오르는데, 이야말로 제왕적 권력의 민낯으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청와대가 신호를 보내니 민주당은 대야 강경투쟁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안보위기에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하더니, 이제는 여당이 강경투쟁을 하는 양극단 행태에 기가 막힌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의 무능을 대결의 정쟁으로 덮으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린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성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