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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도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 산자야 바루 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인도내 한국상품 인지도, 日·中 뛰어넘어"

인터뷰 산자야 바루 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

[2017 인도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 산자야 바루 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인도내 한국상품 인지도, 日·中 뛰어넘어"

【 뉴델리(인도)=특별취재팀】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 시작한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인도 가구에 한국 세탁기와 전자레인지가 구비돼 있고 한국 휴대폰 등을 사용하고 있다."

KOTRA가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에서 주관한 '2017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을 둘러본 산자야 바루 인도상공회의소(FICCI) 사무총장의 소감이다. 지난 1992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산자야 바루 사무총장은 "그때는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전혀 없었다. 약 25년간의 여정이 굉장히 판타스틱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산자야 바루 사무총장은 "상품의 질뿐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다"면서 "처음엔 한국과 인도의 교류 상품이 선박, 철강 같은 품목밖에 없었다. 지금은 게임이나 냉장고, 한국 먹거리 등 상품전에 참가한 기업들이 다채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내 한국 상품들이 다양해졌다는 걸 느끼는 것은 인도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25년 전만 해도 인도 사람들은 산요, 스즈키 등 일본기업 상품들을 더 많이 알았지만 지금은 많은 것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산자야 바루 사무총장은 한국 상품이 빠르게 인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로 한국 기업의 공격적인 속도경영을 들었다.


그는 "인도 시장에 진출을 결정한 한국 기업들은 예상하지 못한 빠른 속도로 공격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인들의 마음을 공략했다"면서 "그 결과 20년 만에 먼저 진출했던 중국, 일본 기업들을 제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서는 인도 내 다양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산자야 바루 사무총장은 "인도는 35살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할 만큼 젊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면서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넓은 면적을 가진 국가인 만큼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하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기석 산업2부장(팀장) 남건우(증권) 최용준 김유아(사회) 최재성(금융) 권승현(산업) 송주용(산업2) 오은선(생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