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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레저] 스키점프센터·빙상경기장 준비 완료 남은 것은 전세계 관객들의'함성'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분주한 평창.강릉.정선
개.폐회식 행사공간 95% 마무리.. 대회 끝나면 문화공연장 변신
해발 850m 스키점프센터는 경기장과 주변 풍경 볼수 있어 이미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피겨.쇼트트랙 열리는 경기장은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하기로

[yes+ 레저] 스키점프센터·빙상경기장 준비 완료 남은 것은 전세계 관객들의'함성'뿐
강원도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 내 스키점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조용철 기자

세 번의 도전을 통해 아시아에선 세 번째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중인 평창, 강릉, 정선 등 대회 현장에는 주요 시설물들이 거의 완공되면서 올림픽의 열기를 만끽할 관객을 맞기 위해 단장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의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등 주요 대회시설물이 들어선 현장을 둘러보며 준비상황을 지켜봤다. 대회시설 현장은 아직도 분주한 가운데 올림픽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 평창(강원)=조용철 기자】가장 먼저 찾은 대회장은 올림픽 서막이 열리고 닫힐 올림픽 플라자 내에 위치한 개.폐회식장 스타디움이었다. 성화대 옆 5각형 모양의 스타디움은 외형을 다 갖춘 상태였다. 올해 말 완공되는 공연시설을 제외하고 시설물 95%가량의 공정이 진행돼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350석의 장애인석을 갖췄고 임시가설물 형태로 지어졌다.

지상 2층 규모의 올림픽 홍보관과 메달플라자 등을 포함한 올림픽 플라자 전체 공정률은 90% 정도다. 스타디움 완공 이후 10월부터 컨테이너, 텐트 등 관람객 편의시설과 스폰서 파빌리온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개.폐회식장의 경우 대회가 끝나면 2층 규모의 홍보관을 제외한 3만5000석 규모의 개.폐회식장이 모두 철거되며 이 자리에 약 5000석 규모의 문화공연장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대회기간 동안 밝힐 성화대와 함께 지상 7층 규모로 개.폐회식이 치러질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과 지상 2층 규모의 올림픽홍보관, 지상 1층 규모의 메달플라자 등이 들어선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성화대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개막하기 전까진 공개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올림픽 플라자에 이어 찾은 스키점프센터는 평창을 찾는 여행객들에겐 이미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해발 850m 높이에 위치한 스키점프센터는 98m와 125m를 더 올라가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이 출발하는 스타트라인에서 경기장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타트라인 위층에 자리잡은 전망대에선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썰매 종목이 펼쳐지는 슬라이딩센터와 바이애슬론센터, 크로스컨트리센터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스키점프센터 이외의 슬라이딩센터는 대회가 끝난 뒤 관광자원화하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경기장도 세계 명문 골프코스를 재현한 골프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yes+ 레저] 스키점프센터·빙상경기장 준비 완료 남은 것은 전세계 관객들의'함성'뿐
피겨 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

[yes+ 레저] 스키점프센터·빙상경기장 준비 완료 남은 것은 전세계 관객들의'함성'뿐
21일 공개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왼쪽부터 홍보대사 정찬우,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션. 사진=서동일 기자


알파인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등의 경우 기존 시설인 용평스키장, 보광휘닉스평창과 함께 신설 경기장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강릉 빙상경기장 가운데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 치러질 아이스아레나는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빙상의 요정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쇼트트랙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질 공간이다. 총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이스아레나는 폭 30m, 길이 60m의 아이스링크와 함께 이미 완공됐다. 아이스아레나도 대회 이후엔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된다. 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도 이미 외형을 갖췄다. 다만 이들 두 경기장은 사후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교통 상황도 계획에 따라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원주와 강릉을 잇는 복선전철이 오는 12월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5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12분 걸린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개.폐회식장이 있는 진부역까지는 1시간38분, 청량리역에서 진부역까지는 58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