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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9개 공기업 1309명 뽑는다

26일 합동 채용박람회

한국전력 등 전력 공기업 9개사가 올 하반기에 1309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은 10월 28일(한전)부터 순차로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 분야 9개 공기업의 하반기 합동 채용박람회가 26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이들 9개사의 하반기 신규채용인원은 총 1309명이다. 업체별로 보면 600명을 채용하는 한전이 가장 많다. 동서발전 136명, 서부발전 130명, 한전KDN 114명(무기계약직 99명 포함), 남부발전 103명, 중부발전 90명, 한국수력원자력 60명, 한전KPS 60명, 남동발전 16명이다.

산업부 최우석 전력산업과장은 "전력분야 공기업들은 최근 늘어난 회사별 정원을 신속하게 올 하반기 신규 채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동서발전이다. 발전 5개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36명을 하반기에 새로 뽑는다. 이는 공공기관 탄력정원제로 인건비 증가 없이 72명을 추가 채용하기 때문이다. 탄력정원제는 공공기관이 총인건비 내에서 수당이나 연가보상비 등을 절감해 자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제도다. 동서발전은 대체근무 수당 및 연차휴가 보상비를 아껴 재원을 마련해 일자리를 나누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수원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60명)이 지난해(139명)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가 원전사업 재조정 및 사업자인 한수원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이들 9개 기업은 올 상반기에 2266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3575명으로 지난해보다 10.2% 많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