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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IPO·회사채 발행 7월比 24% 감소

지난 8월 기업이 주식,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직접금융 규모가 10조원대로 7월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7곳이 소규모 기업공개(IPO)를 진행했고, 회사채 발행도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발행금액이 대폭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내놓은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난달 발행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0조8966억원으로 7월(14조4168억원)보다 24.4% 축소됐다.

특히 IPO 규모는 1355억원(7건)으로 7월(1조1948억원·10건)보다 88.7%나 급감했다. 7월의 경우 공모규모 1조원이 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됐으나 지난달에는 컬러레이홀딩스 등 7곳이 코스닥에서 소규모 IPO를 진행했다.

비수기를 맞은 회사채도 7월보다 57.3%(1조8640억원) 줄어든 1조3890억원만을 찍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다 상반기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채권을 발행한 영향"이라면서 "BBB등급 이하의 경우는 두산인프라코어가 5000억원 발행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환하지 않은 회사채 잔액은 436조5040억원으로 7월보다 소폭(2조5394억원·0.59%) 늘었다.

8월 한 달 간 유상증자는 2538억원(6건)으로 7월(788억원·4건)보다 222.1% 증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