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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도 음성명령 시대.. AI와 결합한 T맵 인기

1회이상 이용자 300만명…11월부터 전화받기도 가능

내비도 음성명령 시대.. AI와 결합한 T맵 인기
'T맵x누구'는 내비게이션 활용이 많아지는 오는 추석 연휴 귀향길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로 재탄생한 국민 내비게이션 'T맵x누구(NUGU)'가 이용자들의 운전 습관을 바꾸고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음성명령으로 목적지를 검색하고 음악을 듣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 오는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 중 걸려온 전화를 T맵 기반 음성 명령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T맵x누구'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출시한 'T맵x누구'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이 300만1300명(24일 밤 12시 기준)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이 'T맵x누구'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AI 내비를 통해 △목적지 찾기(48.5%) △음악 듣기(23.4%) △볼륨 조정(6.6%) △날씨 확인(6.3%) 등을 주로 이용했다.

이용자들은 또 볼륨 조절(6.6%)과 T맵 종료(3.2%) 등 기존엔 스마트폰 화면터치를 통해 실행했던 조작들을 음성 명령으로 수행, AI 내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용자 중 약 75%는 음성 명령 서비스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T맵x누구' 기능 개선을 통해 운전 중 걸려온 전화를 T맵 기반 음성 명령으로 수신하거나 회신 문자를 보내는 기능 등을 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이용자 패턴 분석 결과, 스마트폰 터치 대신 말로 하는 명령에 사용자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T맵의 지속적인 기능 개발을 통해 '자동차 생활(Car Life)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