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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교육업체까지 눈독

이번주 월스트리트잉글리쉬 본입찰 참여 검토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세계 최대 어학원인 월스트리트잉글리쉬(WSE) 인수전에 뛰어든다. 교육업체 인수는 한중일 포트폴리오 중 처음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번주 WSE 인수를 위한 본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중국팀이 거래를 주도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해 복수의 PEF 및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되면서 본입찰 참여 자격을 얻었다.

WSE의 대주주는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이코노미스트의 전 소유주이자 펭귄북스 롱맨 등 유명 출판사를 거느린 영국 교육기업 피어슨이다. IB업계에선 WSE의 인수가격을 4억달러(약 4512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어슨은 2009~2010년에 걸쳐 총 2억3800만달러를 들여 월스트리트인스트튜트를 인수한 뒤 2013년 WSE로 사명을 바꿨다. WSE는 전 세계 29개국 450여 개 교육센터에 약 20만 명의 연간 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어학원이다.
한국에도 2002년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서울 삼성 강남 종로 신촌 여의도 분당 일산 부산 대구 등 10개의 교육센터를 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교육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