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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우선" LH 대구경북본부 혁신 호응

카카오톡 대화방 만들어 주민 불편.하자보수 요청에 실시간으로 상담.개선 조치
아이 방 더하기 서비스통해 가족부담 줄며 만족도 높여

【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주민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편의주의 탈피에 적극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품질이 개선되고 제품 하자는 완벽히 보수되는데도 고객만족지수가 개선되지 않아 즉각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고객만세 태스크포스'(TF)를 구축, 올 초부터 혁신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만세TF'는 고객 필요에 성실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모바일 관리소' 운영과 함께 '아이 방 더하기 서비스'를 신설,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모바일 관리소 신설.운영

'모바일 관리소'(가칭 e-관리센터)는 관리소가 없는 다가구주택 입주자와 LH 주택관리 전담조직이 함께 참여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 입주자의 문의 및 불편사항, 하자보수 요청에 LH 주택관리 전담조직이 실시간으로 상담 및 문제 개선조치를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만세TF는 e-관리센터를 통해 임대료 및 관리비 문의 등 하자보수 외에 주거생활 전반에 걸친 고객문의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폭을 확대했다.

간단히 차단기 설정만으로도 해결가능한 단전, 단수 같은 문제는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하자보수 일정, 건물소독 시간 등을 명확하게 안내하며 일정조율이 편하도록 조치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상반기 중 관내 3개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뒤 전면 확대시행을 위해 내부논의 중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카카오톡을 통한 관리비 수납까지 가능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부가서비스까지 강화, 고객만족 완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김모씨(남구 대명동)는 "그동안 불편하거나 의문사항에 대해 LH 측에 연락할 때마다 연락처 및 담당자가 달라 불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카톡으로 한곳에서 편리하게 다 물어볼 수 있어 좋고 같은 건물에 사는 다른 입주민과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대화수단이 돼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이 방 더하기 서비스

'아이 방 더하기 서비스'는 가족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에 따라 가족구성원이 늘거나 성장해 더 큰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집안 살림 재배치를 통해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경수선을 통해 자녀들 방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경북권 아파트단지 및 다가구주택 중 대구테크노폴리스.경북(김천)혁신도시의 임대아파트 및 대구 남구의 다가구주택 3호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했다. 성과와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소요예산 등이 반영되면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상일 대구경북지역본부 경영지원부장은 "아이 방 더하기 서비스가 짧은 기간에 최소 부담으로 가족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범시행 대상 가정의 만족도가 컸다"며 "확대 시행으로 고객들의 체감 주거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