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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말레이 롯데케미칼 타이탄 소속 티오 지앙 밍 대리 "한국인들의 강한 성취의지에 감동"

[fn이사람] 말레이 롯데케미칼 타이탄 소속 티오 지앙 밍 대리 "한국인들의 강한 성취의지에 감동"

"'불가능은 없다(Nothing is impossible)'는 정신을 배웠다."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소속의 티오 지앙 밍 대리(사진)는 25일 한 달 동안의 한국 생활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으로 한국인들의 성취를 향한 강한 의지를 꼽으면서 이처럼 말했다.

티오 대리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에서 두 달여 동안의 한국 본사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익스체인지(Exchange) 프로그램에 지원해 선발됐다.

롯데케미칼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 인력교류 제도 가운데 하나다. 상호 간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사내제도다.

해외 시장과 생산 현장을 직접 경험한 임직원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업무를 개선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티오 대리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업무방식과 전자구매(E-procurement) 등 롯데케미칼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며 "인사예절과 긍정적이고 예의 바른 한국인들의 생활양식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롯데케미칼 임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한다고 생각해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게 그가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유다.

본사가 속한 롯데그룹을 더 잘 알게 되는 기회는 물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

티오 대리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0년 인수한 롯데케미칼 타이탄 구매팀에서 근무하면서 최근엔 폴리머 공정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7월 상장된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본사와 협업을 통해 종전과는 다르게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전엔 공장 가동이 멈추지 않는 것만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규모를 늘리고,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가능하게 할지 고민한다"며 "본사와의 협업이나 업무 노하우 전수를 통해 계속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능률적인 공장 운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티오 대리는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말레이시아 경제.산업 분야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티오 대리는 한국에서 한 경험을 통해 롯데케미칼과 롯데그룹의 위상을 직접 느끼고,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도 롯데월드타워다. 그의 설명을 빌리자면 롯데월드타워는 모든 것이 안에서 이뤄지는 놀라운 곳이다.

그는 "한국에서 방문했던 모든 곳에서 롯데 브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며 "롯데그룹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