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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 비리근절' 조달청-관세청 맞손

'공공조달 비리근절' 조달청-관세청 맞손
박춘섭 조달청장(왼쪽)과 김영문 관세청장이 25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조달물품 부정 납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조달청이 관세청과 손잡고 공공조달 납품비리 차단에 나선다.

조달청 박춘섭 조달청장이 25일 김영문 관세청장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조달물품 부정납품 근절을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수입물품의 국산 둔갑 납품과 수입가격 조작을 통한 고가납품 등 공공조달 물품의 부정납품 행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한 조치들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공공조달 납품실적(조달청), 수입실적(관세청) 등 양측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해 국민안전과 생활에 직결되거나 국가적으로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제품을 우선단속 대상으로 정해 합동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기관별로 독자단속 활동에 대해서도 상호지원 및 협력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최근 두 기관은 합동단속을 통해 외국산 무선마이크, 스피커 등 4942점(시가 22억원 어치) 제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부정납품한 음향기기 수입업체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