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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영업이익률 50%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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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판매단가 상승세로.. 매출 20조.영업익 10조 예상

'삼성 반도체가 영업이익률 50%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지난 3.4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제조업의 꿈'으로 불리는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업이익률 50%는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서 50원을 남긴다는 의미로, 일반적 제조업종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다. 가전에서는 10%만 넘겨도 '대박'으로 볼 정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일 3.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현재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61조7900억원, 영업이익 14조3400억원 수준이다. 2.4분기는 각각 61조원, 14조700억원이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이 나오지는 않지만 반도체사업은 매출액이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0조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하반기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생산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반도체 매출 20조-영업이익 10조' 시대를 열면서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3.4분기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25.7%였으나 이후 지난해 4.4분기 33.3%에 이어 올 들어 1.4분기 40.3%, 2.4분기 45.8%로 급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D램 사업은 이미 지난 2.4분기에 61.1%를 넘겨 업계를 놀라게 했다.

낸드의 영업이익률은 47.0%였고, 비메모리 부문은 9.6%를 기록했다. 메모리만 보면 50%를 이미 넘긴 것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