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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한류열풍에도 악영향 줘

사드 배치, 한류열풍에도 악영향 줘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은 후 한류 콘텐츠 수출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국제수지의 서비스통계를 보면 올해 1∼8월(누적)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는 2억207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8월 동안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가 3억619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수지에서 음향·영상 서비스는 한류와 가장 밀접한 항목이다.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가리키고 연예인들의 해외 공연 수입도 여기에 잡힌다.

최근 몇년 동안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류열풍이 불면서 음향·영향 서비스 수지는 빠르게 개선됐다.
실제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가 지난 2013년에는 380만달러 적자였지만 이후 지난 2014년에는 흑자로 전환됐고 지난해에는 흑자액이 5억103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흑자 축소는 사드 배치의 영향이다. 한반도 내 사드 배치가 발표된 뒤 중국에서 한류 문화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던 우리나라 배우가 중도에 하차한 일도 발생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