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학 의·약대생 절반은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대학 의·약대생 고소득층 학생은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8개 주요대학 의약계열 재학생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약대생 53%는 고소득층 자녀로 조사됐다. 월 소득 982만원 이상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별로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청자를 합한 인원이 절반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 저소득층 학생은 고소득층 학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평균 22%에 불과했다.
주요 8개 대학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 등이다. 이들 8개 대학 고소득층 학생 비율은 3년간 52%에서 53%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특히 SKY 대학은 2015년 58%, 2016년 60%, 2017년 62%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들 3개 대학은 의·약대생 1877명 중 1168명, 62%가 고소득층 자녀였다. 월 소득 1300만원이 넘는 10분위 학생들은 751명으로 전체 38%를 차지,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이들 대학 기초생활수급자 학생은 51명에 불과해 고소득층이 무려 14배 많았다. 올해 고소득층 비율은 고려대가 67%(464명 중 310명)로 8개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안 의원은 “로스쿨처럼 의·약대생 고소득층 쏠림현상은 고소득이 사교육, 명문대 엘리트로 이어지는 심각한 부의 대물림, 교육의 양극화 문제”라며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의사, 약사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8개 주요대학 의약계열 재학생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약대생 53%는 고소득층 자녀로 조사됐다. 월 소득 982만원 이상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별로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청자를 합한 인원이 절반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 저소득층 학생은 고소득층 학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평균 22%에 불과했다.
주요 8개 대학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양대 등이다. 이들 8개 대학 고소득층 학생 비율은 3년간 52%에서 53%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특히 SKY 대학은 2015년 58%, 2016년 60%, 2017년 62%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들 3개 대학은 의·약대생 1877명 중 1168명, 62%가 고소득층 자녀였다. 월 소득 1300만원이 넘는 10분위 학생들은 751명으로 전체 38%를 차지,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이들 대학 기초생활수급자 학생은 51명에 불과해 고소득층이 무려 14배 많았다. 올해 고소득층 비율은 고려대가 67%(464명 중 310명)로 8개 대학 중 가장 높았다.
안 의원은 “로스쿨처럼 의·약대생 고소득층 쏠림현상은 고소득이 사교육, 명문대 엘리트로 이어지는 심각한 부의 대물림, 교육의 양극화 문제”라며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의사, 약사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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