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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추명호 전 국장 오늘 구속여부 결정

'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추명호 전 국장 오늘 구속여부 결정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간인·공무원 사찰과 최순실씨 관련 첩보를 묵인하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 등에 '비선보고'를 한 의혹 등을 받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19일 밤 늦게 결정된다.

이날 추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지난 17일 추씨를 긴급체포하고,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익전략실 팀장을 지내면서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는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하는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도 있다.

추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