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마주 60% 이상 고소득층..경마로 연 수익만 1억 이상"



마주들의 60% 이상이 기업 오너와 임직원, 개인사업자 등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마 상금의 평균 절반 이상을 마주가 받는 가운데 우수마를 여러 마리 보유한 일부 마주들은 연간 최대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 받은 '마주 직업별 분포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18일 기준 1020명의 마주 가운데 60.4%에 이르는 616명이 기업경영인 및 기업 임직원·개인사업자 등 고소득자들이었다.

뒤를 이어 농축산업 관계자 및 의료계가 마주 직업별 분위 2, 3위로 나타났다.

마주가 되기 위해선 최근 2년간 연평균 재산세를 150만원 이상 냈거나, 연평균 소득이 1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1993년 이후 개인마주제로 운영되면서 각 개인 마주들은 말을 구해 등록시키고, 조교사와 말 훈련 및 관리에 관한 위탁 계약을 맺어 말을 관리하고 있다.

마주가 경마 상금 가운데 평균 51%정도를 차지, 올해 경마상금 약 2200억원 가운데 지난 8월 기준 경주마 1마리 이상을 보유한 마주는 1명당 평균 약 1억2800만원을 가져갔다.

경마상금은 2011년 1776억원에서 2017년 2200억원까지 23.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마사회의 매출액은 2011년 7조8000억원에서 올해 9월말 현재 5조9000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마상금 액수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만희 의원은 "경마상금 급증으로 인한 이익감소는 마사회가 당기순이익의 70%를 내는 축산발전기금 납입액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며 "경마상금이 국내 말 산업 발전과 경마 노동자 인건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변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