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 사람]

정무위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금감원 비리 호된 질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각종 채용비리와 청탁의혹 등으로 얼룩진 금융감독원을 매섭게 질타했다. 특히 금감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느슨해진 기강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금융검찰이라 불려야 할 금감원이 ‘비리 종합세트’ 오명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 등 금융당국 퇴직 간부들이 금융권에 재취업해 각종 인사청탁과 업무 청탁을 일삼는 행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관피아'로 불리는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다른 여야 의원들 역시 금감원이 과거에도 내부 쇄신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요식행위에 머물러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금감원을 향한 집중 질타에 취임 한 달째를 맞이한 최흥식 금감원장도 고개를 숙였다. 최 원장은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신임 원장으로서 현 사태를 아주 엄중하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전했다.
최 원장은 또, 의혹에 대한 검사·조사, 관련자 엄중조처, 조직 내부 혁신,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블라인드 채용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 비리를 지적한 데 이어 금융위원회 외화 선불카드의 '탈법 외화반출 루트 전락'도 문제 삼았다. 금융위는 이 같은 지적에 즉각 제도개선에 돌입하기로 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