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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120 등 특수번호 53개 중 45개 소비자에 부담 전가"

생활민원서비스 120이나 금융정보조회 1369 등 공공기관의 일부 특수번호 통화 요금을 소비자가 부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특수번호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53개 번호 중 8개만 무료이고, 45개는 발신자 부담이었다.

발신자 부담은 생활민원서비스 120, 전기고장신고 123, 기상예보 안내 131, 소비자상담 1372, 금융정보조회 1369 등 이었다.

대공·대테러신고 111, 범죄신고 112, 간첩신고 113, 화재신고 119 등은 무료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월평균 특수번호 통화 건수는 기상청의 기상예보안내(131)가 1천70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공사 전기고장신고(123) 690만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진위 확인(1382) 320만건, 생활민원서비스(120) 270만건 순이었다.

신경민 의원은 "공공기관부터 통신요금 부담을 발신자에게 떠넘기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