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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이 공연]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12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참전용사.가족 등 2천여명 참석
국악.클래식 등 다양한 무대 펼쳐져

6.25전쟁에서 우리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호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국가보훈처가 공동 주최하는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는 지난 2009년 6·25전쟁 참전국가와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잊지 않겠다는 취지의 추모음악회로 시작해 2011년과 2016년 각각 미국과 프랑스에서 해외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오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도 유엔참전용사와 그 가족, 주한외교사절 등 2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진행된다.

국내외에서 열정의 감독 지휘자로 클래식계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배종훈과 서리풀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지휘자 배종훈은 빈국립음대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오페라에서 수학한 뒤 미국 사우스베이 오페라단에서 지휘를 시작해 베를린 필하모닉홀 등 세계적인 홀에서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서리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북미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트럼페티스트 옌스 린덴만,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고봉신, 김복희 무용단, 문양숙 가야금 앙상블 등 정상급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옌스 린덴만은 유럽의 대표 주자인 라인홀드와 함께 세계 트럼펫 연주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추모'와 '평화' 두 가지 주제로 1, 2부로 나눠진 공연은 무용부터 합창, 국악,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꾸민다. 무용 '삶 꽃, 바람 꽃'으로 시작되는 1부는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 장일남 '비목',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2부에서는 가야금 '아리랑 모음곡', 한국민요 '울산 아가씨',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울려퍼진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