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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나왔다 하면 완판… 저축은행 특판상품

정기적금 평균금리 2.57%
시중은행보다 이자율 높아.. 3%대 비대면 상품도 있어

[Money & Money] 나왔다 하면 완판… 저축은행 특판상품

[Money & Money] 나왔다 하면 완판… 저축은행 특판상품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장점에 매력을 느껴서다. 이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확인된다. 지난 9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49조3529억원, 여신 잔액은 49조4087억원으로 예대율이 100%에 달해 1997년(103.58%)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7월 말 기준 5000만원 이상 예금자도 크게 늘어 지난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 총 7조3191억원 가운데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절반이 넘는 63%(4조6105억원)에 달했다.

최근에도 각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어 고금리에 목마른 사람들은 이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눈 깜짝할 사이 완판되는 특판상품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5%로, 2.63% 수준의 금리까지 등장했다.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2.57%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저축은행의 특판 예금상품을 살펴보면 최대 연 2.35%까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공평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에 들어갔다. 한도는 500억원으로 12개월 기준 연 2.54%, 24개월 연 2.68% 금리를 제공한다.

공평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일 기준 정기예금 특판상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아직 완판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 가입 및 상담은 공평저축은행 전 영업점(경기 분당, 일산, 수지, 평촌, 부천)과 인터넷뱅킹,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다.

이같이 금리혜택이 높은 특판 상품은 출시 이후 수일 내 완판되는 경우가 있어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삼정저축은행이 지난 1일 300억원 한도로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입주를 맞아 정기예금 특별판매를 실시했는데 이 예금은 3영업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해당 상품은 6개월 이상 연 1.8%, 12개월 기준 연 2.5%, 18개월 기준 연 2.55% 금리를 제공했다.

■비대면 예.적금상품도 주목

특판상품이 출시 이후 빠르게 완판되더라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저축은행들이 비대면 전용으로 내높은 상품 가운데 고금리 예.적금상품들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기준 S&T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63%로 비대면 전용상품이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이 2.62%로 뒤를 이었다. 12개월 기준 금리 2.60%를 제공하는 상품은 JT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머스트삼일저축은행 e-정기예금(인터넷)과 비대면정기예금(스마트폰), 참저축은행 비대면정기예금 등이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 가운데 고금리 적금상품으로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딤돌적금(사회적 배려대상자)이 연 6.20%, 웰컴드림정기적금(만 19세 이상 개인회생자, 파산자, 신용회복자 대상)이 연 5.0% 금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3%대 수신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적금 상품이 판매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의 비대면 상품 '웰컴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은 연 3.1% 금리를 준다. 해당 상품은 '디지털지점' 비대면 계좌개설앱을 통해 당행 고객정보를 최초 등록한 첫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고객정보 최초 등록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저축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상품 'e-로운 정기적금'은 연 3.0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