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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인구심포지엄] "결혼 비용 줄이는 사회적 논의 시작해야"

이모저모·VIP티타임

16일 '인구절벽과 미래위기-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이란 주제로 제1회 서울인구심포지엄이 정부 당국자들과 국내외 전문가, 일반 청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특히 행사 시작 전 VIP 티타임에서는 인구문제에 관해 참석자들 사이에 다양한 견해가 오갔다.

○…VIP 티타임에서 파비엥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노리코 쓰야 게이오대 교수, 루제화 베이징대 교수와 본지 곽인찬 논설실장 등 4개국 참석자들은 테이블에서 4개국 간 인구·정치·경제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 나눠. 노리코 교수는 "일본의 출산율은 1.44로 1.17인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밝혀. 루제화 교수는 "중국은 정부 발표 출산율은 경제목표 달성을 위해 1.6이지만 실제로는 1.3가량"이라고 설명.

○…저출산에 대한 신세대와 기성세대의 인식 차이도 화두에 올라. 주준희 서울대 초빙교수는 "기성세대는 사랑하면 단칸방에만 살아도 좋았고, 동성결혼은 생각도 못했다"고. 이인실 전문직여성한국연맹회장은 이에 "한 가지 방법으로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고,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명예회장은 최근 화두인 '욜로족'을 언급하며 "당장 내가 행복하고 편해야 한다는 풍조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지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인구위기를 논하기 앞서 '아이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여성고용, 청년실업, 조기은퇴 등 3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 저출산이 불러올 경제불안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선행과제라고 밝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집 장만부터 결혼에 너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특별취재팀 심형준(팀장) 차장 김학재 김은희 기자(이상 정치부) 김서연 차장(경제부) 정상희(건설부동산부) 이환주 오은선(생활경제부) 한영준 송주용(산업2부) 남건우(증권부) 권승현(산업부) 김유아 최용준(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