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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태풍·홍수·대설 피해 풍수해보험으로 보상받으세요

보험료 일부 국가가 보조.. 주택.온실 피해 일정 보상
인지도 낮아 가입률 저조.. 시.군청.주민센터에 신청
5개 보험사서도 상품 판매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관장하고 민영 보험사가 판매, 운영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풍수해보험은 지진이나 태풍.홍수.호우.강풍.대설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주택이나 온실이 피해를 보았을 때 일정한 보상을 해준다. 정책성 보험인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국가와 지자체가 보조해 준다. 따라서 풍수해보험 가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내면서 실질적인 복구비를 풍수해보험 가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풍수해보험 가입률 저조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보조해 풍수해에 국민이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선진국형 재난관리제도'로 불린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 절반 이상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지원하는 풍수해 보험료는 일반 가입자는 55∼62%, 차상위계층 76%, 국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86%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연간 내야하는 풍수해보험 보험료 부담액이 1500원 내외다.

풍수해 보험 상품의 보험료는 이렇게 저렴하지만 풍수해 보험 가입률은 상당히 저조하다. 풍수해보험 상품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지역 주민에게 권유해 가입하는 단체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지진 등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거의 없어 풍수해 보험 상품 가입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낮은 또 다른 이유다.

풍수해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반짝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강 지진이 발생한 후 풍수해보험 상품 가입건수가 급증한 것. 실제로 경주 지진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적으로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는 1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이후 다시 잠잠해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주택 22만건, 온실 150만㎡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2%, 4.3%가 증가했지만 풍수해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풍수해 가입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전체 풍수해 보험금 규모도 큰 편이 아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지급된 전체 풍수해 보험금은 85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지진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봤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도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풍수해보험 상품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풍수해보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풍수해보험은 주택과 온실만이 가입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소상공인으로 보험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풍수해 보험 활성화 정책을 정부가 추진중이다"고 설명했다.

■풍수해보험 어디서 가입하나

풍수해 보험 대상 시설물은 주로 주택이나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등이다. 다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주택, 부속건물, 빈집 등은 풍수해보험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풍수해보험이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후 지진으로 피해를 봤더라도 피해보상을 완전히 다 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상 주택이 모두 부서진 '전파'일 경우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7200만원 가량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피해를 전혀 구제받지 못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지진에 대비한 풍수해 보험 가입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렇다면 풍수해보험 상품 가입은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까.

풍수해보험 가입은 관할 시.군청 재난관리부서 또는 가까운 주민 센터에 연락하거나 풍수해보험 운영 보험사에 연락하면 전국 어디서나 가입할 수 있다. 풍수해보험 상품은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사가 판매중이다. 이 5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에 연락을 하면 풍수해보험 상품 가입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