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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 투자유치 기업 280곳...누적 투자금액 1조원 돌파

한국전력공사가 한화큐셀코리아 등 41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추가로 체결한다. 이로써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 기업은 280개로 늘어나게 됐다. 당초 올해 목표 250개를 훌쩍 넘어섰다.

한전은 2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서 한화큐셀코리아, 태왕모터스, 대우파워테크, 넷매니아, 투스라이프, 두레콤, 송하테크 등 42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다고 21일 밝혔다.

협약기업 중 태왕모터스는 1000억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및 전기모터 등을 나주혁신산업단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도 세웠다. 대우파워테크는 태양광발전과 설비생산에 180억을 투자하고 50여명을 새로 채용한다.

계획대로 에너지밸리 투자가 이뤄질 경우, 투자금액은 1조1836원이다. 7631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밸리 협약 분야별 기업 수는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72개(26%), 에너지저장장치(ESS) 50개(18%), 태양광 46개(16%), 전력기자재 67개(24%), 기타 45개(16%) 등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지역을 에너지산업에 특화시켜 글로벌 에너지허브로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라는 국정목표 달성에 부합한다”면서 “지속적인 기업투자 유치와 창업기업 발굴, 한전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 개발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전은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서 에너지밸리 투자 사례 발표와 함께 투자 상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금융지원, 판로확보, 채용연계 인력양성 등과 같은 투자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제도를 통해 2020년까지 에너지밸리에 500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산업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한전의 본사 이전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