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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사우디 800만달러 수출계약·1800만달러 투자유치

동서발전, 사우디 800만달러 수출계약·1800만달러 투자유치
한국동서발전은 협력중소기업들과 지난 10일~18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을 방문해 8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18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서발전과 중소기업, 현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과 협력중소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18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지 제1호 합작공장도 문을 열었다. 동서발전의 중동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10~18일(현지시간) 9일간 사우디 전력청과 바레인 수전력청을 잇따라 방문해 중소기업제품 판로개척 사업에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동서발전과 수출 촉진단 기업들은 전력플랜트 건설 및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는 전력기자재 구매상담회를 통해 800만달러를 현장 계약했다.

구체적으론 에이스밸브가 사우디의 SSEM사와 3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감시 장치를 제작하는 APM테크놀리지스는 사우디 전력청에 5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KST플랜트, 대홍전기&APM테크놀리지스는 현지 기업의 현지공장 설립을 위한 1800만달러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서에 서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협력중소기업의 제품개발부터 해외 판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중동 파워 실크로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기업과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APM테크놀리지스가 사우디전력청과 계약한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 장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수출계약에 성공한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동서발전과 공동연구 개발했으며 현장실증과 직접구매를 이어오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지화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중동지역 전력기자재시장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난해부터 협력중소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APM테크놀리지스사는 제품 현지화해 ‘사우디 제1호 합작공장’이 됐다.

동서발전은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와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수출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지원 뉴플랫폼인 ‘파워실크로드 프로젝트’ 등도 펼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