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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폐암 검진 시범사업서 폐암 환자 8명 발견해 치료 중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 4월부터 전국 14개 기관에서 실시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 환자 8명을 발견해 현재 치료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폐암 검진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검자는 하루 2갑씩 15년간 매일 흡연한 적이 있는 만 55∼74세의 3112명이다.

그동안 폐암은 사망자가 많고 생존율은 낮은 질병인데도 국내외에서 적절한 검진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폐암의 조기검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했고 정부는 국내외 연구 및 폐암 검진 권고안 등을 종합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폐암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25% 수준이지만 수술이 가능한 조기 단계에 발견했을 때 5년 생존율은 61.2%까지 상승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폐암이 확진된 8명 중 5명(62.5%)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후 외래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수술치료 없이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강민규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 검진의 효과를 평가하고, 검진의 질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검진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많은 국민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