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고용부, 현장 노동청 6271건 민원 접수... 평년 보다 4배 많아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1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현장 노동청을 운영한 결과, 6271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제안·진정은 3233건, 현장 노동상담은 3028건 등이다.

연간 고용부로 접수되는 국민 제안 건수의 3~4배 수준이다.

현장 노동청에 접수된 진정은 79.9%가 처리됐고, 처리기간은 평균 26.3일이다. 일반 진정 44.6일보다 빠르게 처리됐다. 특히 현장노동청 제1호 국민 진정은 접수 다음날 근로감독을 실시하는 등 13일 만에 해결됐다. 1호 진정은 현대그린푸드가 노동조합 동의 없는 근무형태 변경으로 새벽 출근 등을 실시해 민원이 제기됐다.

현장노동청 제안 채택률은 68.1%에 이른다. 이는 예년 고용부 국민제안 채택률 3% 수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채택된 국민제안은 근로감독행정 혁신, 임금체불 근절, 산업재해 예방,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에 반영한되 가능한 제안들은 당장 조치하고,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사안 등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서울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 중심의 고용노동부'라는 슬로건으로 '현장노동청 결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노동청의 활동내용 및 제안·진정의 처리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고, 우수 제안자 10명에 대해 시상했다.

김영주 장관은 "현장노동청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 노동행정의 중요성과 고용부는 사람이 중심에 있는 부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현장 중심, 사람 중심의 노동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