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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아찔한 긴장감 빚는 주인공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아찔한 긴장감 빚는 주인공
배우 송창의가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한지섭으로 분해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매회 캐릭터의 변화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는 송창의. 그의 드라마틱한 변모에 시청자들도 숨죽여 극 전개를 지켜보는 중이다.먼저 29회에서는 한지섭(송창의 분)이 강재욱(송창의 분)의 가면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위선애(이휘향 분)의 그림자에 갇혀 이도저도 못한 채 눈물만을 훔쳤던 그가 그녀에게 반박하기 시작한 것. 여기에 한지섭은 가족을 파탄에 이르게 한 분양사기사건을 조사하던 자신을 향해 분노하는 위선애에게 “위기와 기회는 같이 오는 법입니다. 위기가 두렵다고 피하면 기회도 같이 사라지는 거구요”라고 응수, 이전과는 다른 그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어 33회에서는 한지섭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위선애 몰래 그림액자 뒤에 숨겨놓았던 가족사진이 조각조각 찢어져 있었기 때문. 이는 흔들리는 한지섭을 더욱 압박하기 위한 위선애의 술수였다. 한지섭은 “제 가족입니다! 저한텐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요!”라며 울분을 폭발시키면서 그간 참아왔던 괴로움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36회에선 강재욱의 가면이 아닌 진짜로 살겠다는 한지섭의 결심이 확신에 도달했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아이를 유산한 아내 기서라(강세정 분)의 소식은 그를 각성하게 만든 것. 그동안 강재욱의 삶을 대신 살아갔다면 이젠 가짜가 아닌 진짜가 되겠다는 굳은 의지가 완벽하게 표출된 것이다.
특히 “그래.. 한지섭 네가 죽어야해. 그래야 모두가 살아”라고 읊조리며 확신에 찬 한지섭의 눈빛은 사냥감이 아닌 사냥꾼 그 자체였다.이처럼 송창의는 냉온을 오가는 심도 있는 감정연기를 바탕으로 드라마의 활력은 물론 긴장감을 배가 시키고 있다. 한지섭의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 카타르시스를 안방극장에 선사하고 있다./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