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스마트폰 제조사, 연말특수 노린다

스마트폰 제조사, 연말특수 노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딥씨블루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4분기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 시작되는 데다가 전세계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의 경우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끝내면서 스마트폰 선물을 받는 경우도 많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19~21세(법정 생년월일 1997년 1월 1일~2000년 2월 28일) 고객을 대상으로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한 '갓 스물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 모델인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갤럭시S8+를 구매하면 17만원 상당의 AKG 블루투스 스피커와 삼성 뮤직 무제한 전곡 듣기 3개월 이용권(2만원 상당, 6000명)을 1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또 모든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리니지2 레볼루션' 게임 아이템도 증정한다.

스마트폰 제조사, 연말특수 노린다
LG전자 'V30' 라벤더 바이올렛 모델
삼성전자는 또 아이폰 사용자들이 5만원을 내고 갤럭시노트8 또는 갤럭시S8을 한 달간 이용한 뒤 공기계에 해당하는 비용만 내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텐(아이폰X)을 내놓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은 5만원을 돌려 받는다. 이 고객들은 또 블루투스 스피커 'JBL GO(4만4000원)', 정품 액세서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5000원의 행복',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 등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는 30일까지 V30 구매 고객 중 80명을 추첨해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사인회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따. 수험생 당첨자는 별도 추첨을 통해 LG그램 노트북, LG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추가로 받는다. 수험생 5000명에게는 구글의 최긴 가상현실(VR) 기기 '데이드림뷰'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제조사, 연말특수 노린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
LG전자는 V30 체험 마케팅도 진행한다. V30로 촬영한 트롬 스타일러 TV 광고,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 체험존을 마련해 모바일 게임을 하기에 편리한 V30의 기능을 알렸다.

특히 이날은 아이폰X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애플은 별다른 프로모션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아이폰 제품의 경우 매니아 층이 많은 데다가, 고생한 수험생들에게 선물로 아이폰X을 주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11~12월 스마트폰 구매 수험생 중 45%가 당시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폰7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