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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기준금리 인상될까?..금통위 30일 개최

이번주(11월 27일~12월 3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중에서는 '통화정책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경기 상황을 봤을 때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계부채 규모가 1400조원을 넘긴 상황이라 더 이상 저금리를 유지하기에는 한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 9곳 중 6곳이 올해 4·4분기 한국 기준금리가 현재(연 1.25%)보다 0.25%포인트 높은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걸림돌은 원화 강세다. 지난 24일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에 1114.5원에 이르렀던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면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과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2017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이 발표됐다.

한은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3·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4% 성장했다. 잠정치에도 이와 비슷한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질 국민총소득(GNI)의 증가세도 관심이 가고 있다.

앞서 오는 28일에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2017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나온다. 최근 수출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복 속도가 더딘 내수와 중소기업들의 개선폭이 관심이 가고 있다.

같은 날 '2017년 3·4분기중 주요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도 나온다.

지난 2·4분기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2100억7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2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4분기가 처음이었다.

또 오는 27일에는 '2017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 공개된다. 최근 금리 인상 신호가 이어지는 만큼 금리는 소폭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3.41%로 8월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