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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800 돌파] 10년만에 800선 ‘터치’ 코스닥도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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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동안 20% 넘게 급등.. 시총 275조원 ‘사상 최고’

[코스닥 장중 800 돌파] 10년만에 800선 ‘터치’ 코스닥도 새 역사 쓴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장중 800을 돌파하면서 10년 만에 고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에서는 현재 기세대로라면 1000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개장 후 7분 만에 전 거래일 대비 0.40%(3.20포인트) 상승한 800.00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과열 양상을 보였던 바이오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800선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마감지수는 전일 대비 4.06포인트(0.51%) 하락한 792.7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추석 연휴 이후 30거래일간 20.3% 상승했으며 이달 들어 두드러지게 올랐다. 이달에만 15% 넘게 상승했다. 주가상승에 코스닥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로 불어나며 275조원을 훌쩍 넘었다.

코스닥 상승 배경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추진 및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개선 전망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코스닥 시총상위의 제약업종과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며 코스닥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상승세는 가장 두드러졌다.

거래대금도 불어나고 있다. 연평균 3조3000억원대를 보였던 일일거래대금은 최근 7거래일 7조원에 가까운 일평균 6조98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일일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시장 개장 이래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9거래일 동안에는 코스피시장의 일거래대금을 앞지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누적 435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역시도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조20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에서도 소외받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준과 함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세부안이 발표될 12월까지 코스닥은 고점을 높일 전망"이라며 "과거 네 차례 랠리에서 코스닥이 최소 40% 상승률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소 85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고, 과거 코스닥 랠리 상승률 중간값인 60%를 적용하면 1000선까지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