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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JSA 내 귀순방지위해 도랑파고 나무심어...

북한 JSA  경계강화... 13일 귀순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나서

북한, JSA 내 귀순방지위해 도랑파고 나무심어...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도랑 파는 북한 작업자들.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귀순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24일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3일 발생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로, 북한군 귀순자가 월남한 부근에 깊은 도랑을 파고 나무를 심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JSA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북한 인부 6명이 삽으로 도랑을 파고 있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북한 인부들이 파낸 도랑은 1m 이상으로, 도랑은 북한군 귀순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콘크리트 턱에 걸린 곳이다.

내퍼 대사 대리는 트위터에 "JSA에서 북한 사람들이 나무 두 그루를 심어놓고, 북한 병사가 MDL을 넘어간 그 지점에 트렌치(trench:참호 또는 도랑)를 파고 있다"는 설명도 게재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은 귀순자의 트럭을 제지하지 못했던 72시간 다리를 폐쇄하고,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하는 등 사후 대응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