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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공항 전시회' 격년제로 연다

부산, '스마트공항 전시회' 격년제로 연다
지난 2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7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가 미래 공항 이용에 적용될 첨단기술을 미리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개최한 '스마트공항 전시회'가 큰 성황을 이루면서 매년 격년제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7일 부산시와 벡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가 미래 공항에 적용되는 솔루션과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에 따라 이번 스마트공항 전시회를 격년으로 열어 보다 많은 공항산업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고 최신 기술을 국내외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트라이포트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부산시 주최로 국내 최초로 시도된 '2017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에는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 공항산업의 양대 축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 SK건설 등 국내 굴지의 공항·항공관련 리딩기업 75개사 347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해신공항 기본용역계획 추진,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2 개장, 제주공항의 확장사업 등 국내 신공항 수요의 폭발적 증대에 맞춰 다양하고 우수한 국내 스마트공항기술과 솔루션들을 한자리에 선보여 해외 바이어와 일반시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래 공항에 도착에서 출국하는데까지 진행되는 모든 과정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항공권 자동발매기, 셀프체크인, 스마트수하물처리 및 보안검색시스템, 정맥인식 출국시스템, 첨단 스마트 안내로봇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첨단기술들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다 활주로 등 공항건설에 소요되는 최신 토목기술, 북미·유럽 공항차량 환경기준에 대비하기 위한 친환경 전기 조업차량, 배후설비 등의 전시를 통해 국내 공항, 항공 산업의 발전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됐다.

이번 전시회는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해외수출 활로 개척에도 큰 기여를 했다.

행사 기간 총 6개국의 항공 조달관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미화 6034만불(한화 약 724억원)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미화 5900만불(한화 약 700억불)의 수출계약이 이뤄지는 등 기존 외산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공항설비 수출산업국으로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참석한 한 바이어는 한국공항공사와의 수출 상담에서 2020년 건설 완료 예정인 시카고 제3공항 운영관련 사항을 협의했다. 신공항의 건설이 한창인 몽골 민간항공청, 울란바토르 신공항 추진 건설단 등 정부관계자들도 직접 현장에 초빙해 다양한 공항설비과 이전기술 적용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는 등 국내 공항산업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기대 이상으로 높아 오는 2025년 김해신공항 개장을 통해 부산이 발전해 나아갈 파급효과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홍보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한자리에 확인하는 기회 제공과 함께 채용설명회, 진로설명회,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 통합과정 설명회 등 실질적인 수요에 맞춰 기획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스마트공항 전시회는 앞으로 매년 홀수해에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점진적인 규모 확대를 통해 국내외 관련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과 더불어 관련산업 해외수출 활로개척을 위한 글로벌 리딩 전시회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