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한전.남동발전 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

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한국전력, 남동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설비 점검 등에 드론을 본격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드론 개발·제조, 수요처, 연구기관 등 관련업계가 참여한 '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드론산업 융합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찾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에너지 설비 점검, 물품 배송, 재난 치안 등 3개 분야로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를 추진한다.

산업부 문승욱 산업기반실장은 "드론은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센서 등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분야다. 기존 산업에 유기적으로 결합되면 생산성 향상 등 산업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고 막대한 연관 서비스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300억원 수준의 국내 상업용 드론 시장을 2022년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에 수요업체로 참여하는 한전과 남동발전은 에너지 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을 본격 확대한다. 한전은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산업부 드론 실증사업에 참여해 송변전, 배전설비 점검용 드론을 개발, 시범운용했다.

한전은 "실증사업에서 발굴된 문제점을 개선해 2019년부터 전국 모든 송변전 및 배전사업소로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총 37대의 드론을 보유 중이다. 2019년부터 30여대 이상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

남동발전도 2019년부터 전 사업소로 드론 활용을 확대한다. 사업소별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을 위해 드론관제 운영센터를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7월부터 실증사업으로 저탄장(석탄저장소) 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현재 총 4대의 드론 보유 중인데, 2019년에 20대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 현장 촬영, 교량부착 배관 점검을 위해 드론 3대를 시범운용 중이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가스누출 감지장치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