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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 '구름' 새해에도 ‘기다림의 미학’ 배워야

환매열풍에 속앓이했던 펀드시장
새해에도 ‘기다림의 미학’ 배워야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증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 10년 만의 최고치를 찍으면서 투자자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지난해 증시에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은 새해를 맞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북 리스크와 미국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워낙 고공비행했던 탓에 연초에는 조정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깊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경우 상반기 상승세, 하반기 조정을 예상하는 견해가 우세했다. 펀드는 지난해 환매에 이어 올해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금리에 민감한 채권시장의 경우 올해 채권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당분간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올해 펀드 투자자들은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펀드시장은 박스권 돌파의 영향으로 환매 열풍이 불어서다. 연말이 되면서 중소형주가 급등하고 액티브펀드 성과가 개선됐지만 펀드환매는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환매가 지속됐던 것은 무엇보다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올해 펀드에서 성공투자의 핵심은 '뚝심'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자산시장은 글로벌 경기 호조가 지속되며 위험자산 랠리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다만 자산시장의 경로 자체는 순탄하기보다 요철 구간을 거치면서 지난하게 펀더멘털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냉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게 KB증권의 조언이다.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확률적인 승률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