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Money & Money] 알아두면 현금처럼 쓸데많은 신용카드 포인트

카드대금 결제는 기본.. 연회비.아파트 관리비도
기부.정치후원에 쓰면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Money & Money] 알아두면 현금처럼 쓸데많은 신용카드 포인트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날 계획한 여러 새해 다짐 가운데 '내집 마련' '목돈 모으기' 등 금전 관련 목표도 분명 있을 것이다.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작은 돈부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잘 아는 내용이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카드 포인트 사용법이다. 카드 사용 시 결제금액과 가맹점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도 잘 활용하면 재테크의 기본이 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는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 기부 등의 활용처가 넓은 만큼 올해는 똑똑하게 사용해보자.

■카드 포인트 사용처.적립율 먼저 확인해야

우선 카드사의 포인트를 많이 쌓고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드사의 포인트 제도를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카드사의 포인트는 크게 해당 카드회사의 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 시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포인트가 적립되는 범용성 포인트와 카드별 포인트 등으로 크게 나뉜다. 범용성 포인트로는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 BC카드의 TOP포인트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 포인트를 많이 쌓기 위해서는 평소 포인트 적립이 되는 가맹점과 최소 사용 포인트를 파악한 후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가맹점 결제 하기 전 포인트 합산 또는 계열사 간 호환 기능도 있으니 혜택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두자.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 회사는 가족카드의 포인트틀 내 카드 포인트와 합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모님 또는 배우자 등 내 가족이 사용하는 카드와 내 카드 포인트 합산이 가능한지도 미리 확인해두고 잘 활용만 해도 포인트 적립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그룹 계열사간 포인트 호완 또는 공동 적립도 활용하면 좋다. 신한카드는 같은 그룹사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거래 실적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일정 교환 비율에 따라 전환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다면 카드사별 항공 마일리지 교환비율을 비교해보고 활용하는 것도 비용절감에 좋은 방법이다.

또 지금 당장 포인트가 없더라도 미리 포인트를 제공받아 사용한 후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한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선지급포인트도 잘 활용하면 유익하다.

■카드 포인트, 기부하고 연말정산 혜택도

카드사 별로 차이는 있지만 카드포인트로도 카드대금 납부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카드 포인트는 연회비 결제나 포인트 기부, 문자메세지(SMS)수수료 결제, 포인트 가맹점 결제, 포인트 전환, 기프트카드 구매, 펀드 구매, 은행 이자 상환, 캐시백등 활용처가 다양하다.

특히 포인트 기부는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정치 후원은 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받을 수 있고, 1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금액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카드 포인트 기부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의 기부 메뉴나 카드사가 마련한 별도의 기부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기부를 원하는 신한카드 회원과 사회단체를 연결해주는 기부 사이트로 '아름인'을 운영하고 있다. 기부처 성격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세상', 환경.정치.사회문제 등 참여 영역으로 '깨끗한 세상', 문화.스포츠 활동 단체를 돕는 '즐거운 세상' 등 현재 약 400여개의 기부처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별도의 기부사이트 '열린나눔'를 마련해 '결식 아동 돕기', '희소 난치성 질환 환아 지원' 등 건별로 모금 기간과 목표 금액을 정해놓고 기부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홈페이지 내 기부메뉴를 통해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사랑의열매, 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전, 구세군대한본영, 서민금융지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UN난민기구 등 총 13개 사회단체에 상시 기부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사회공헌 사이트 '러브팩토리'를 통해 L포인트 기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 기부하고 싶은 NGO 단체에 보유하고 있는 L포인트 또는 롯데SK주유포인트를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으며, 포인트 정기후원도 할 수 있다.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10여개 NGO 단체를 비롯해 정치후원금까지 기부 가능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분기별로 기부목표를 정하고 고객이 기부한 만큼 롯데카드도 동일한 금액을 함께 기부하는 '포인트 매칭기부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3년 8월부터 시작된 롯데카드의 매칭기부 캠페인은 현재까지 약 1억7000만원이 모금돼 전달돼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