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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CES 2018' 앞두고 기술주 주목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 앞두고 기술주 주목
새해 둘째 주 뉴욕증시는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블랙록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에는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8이 개막을 앞두고 있어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다. 8일부터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세계 최대 투자 행사인 JP모간헬스케어컨퍼런스가 나흘간 열린다.

미국에서는 오는 △8일 11월 소비자신용 △9일에는 1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1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10일에는 12월 수입물가지수와 11월 도매재고 △11일에는 주간 실업수당천구건수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12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소매판매, 11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미니’, 초당 1대 넘게 팔렸다
[간밤뉴스] 'CES 2018' 앞두고 기술주 주목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 미니'./구글 홈페이지
구글(NASDAQ: GOOG)(NASDAQ: GOOGL)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가 초당 1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출시일인 지난해 10월19일부터 지금까지 최소 6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가격을 내린 것이 판매증가의 원인이다. 또 구글은 스피커 외에도 스마트폰, 헤드폰, TV, 스마트워치 등 총 4억대의 스마트기기에 구글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지난 연말 연휴 기간 동안 구글과 아마존은 스피커 가격을 앞다퉈 내리며 소비자들을 공략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구글은 홈 미니 가격을 49달러에서 29달러로 낮췄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판매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이 현재 스마트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 등 미국 IT기업 자금 4000억달러 귀환…’세제개편 효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으로 애플을 비롯한 미국 IT기업들이 올해 40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자국으로 들여올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기업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다시 미국으로 송금할 때 최고 35%의 송환세를 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15.5%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IT기업 들의 해외 자산 규모는 6000억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중 3000억~4000억달러가 올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은 이중 2000억달러를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되고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봤다.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증강현실 적용된 ‘스마트 안경’ 등장
[간밤뉴스] 'CES 2018' 앞두고 기술주 주목
스마트 안경 '뷰직스 블레이드'./뷰직스 홈페이지
뷰직스(Vuzix)가 만든 스마트 안경이 이번주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뷰직스블레이드’로 불리는 이 안경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가 접목됐다. 즉 제품을 만지지 않고 음성으로 조작되는 방식이다. 가격은 1000달러로 책정됐지만 점차 떨어질 전망이다. 기대감에 힘입은 뷰직스(NASDAQ: VUZI)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22.40% 올랐다.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는 이미 가전부터 반도체 자동차까지 여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CES에서도 알렉사는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알렉사가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회를 빛냈기 때문이다. AI 신드롬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이어 인텔까지…’CPU 게이트’ 확산
인텔(NASDAQ: INTC)의 중앙처리장치(CPU) 칩이 보안이 취약한데다 회사가 이를 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집단소송 움직임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사태는 인텔이 지난 10년 동안 판매한 ‘x86’ 프로세서에서 치명적인 결함인 ‘멜트다운’과 ‘스펙터’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해킹에 취약한 결함이다.

인텔은 수정 패치를 확대하는 등 수습에 나섰고 인텔의 거물급 고객사인 애플, 구글, 아마존도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애플,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업 불신도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