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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스마트시티의 미래] 삼성+하만 첫 작품은 자율주행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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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라인' 공개

【 라스베이거스(미국)=권승현 기자】 지난해 11월 하나가 된 삼성전자와 하만이 자율주행 사업에서 결실을 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8'의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고 자율주행전략사업부(SBU)를 만든 지 약 1년 만이다. 그동안 3억달러 규모의 삼성 오토머티브 혁신펀드가 조성되고 자율주행 관련업체와 투자계약, 파트너십을 맺는 등의 사업성과가 있었다.

드라이브라인 플랫폼은 자동차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업체가 각자의 필요에 맞게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최신 인공지능(AI).알고리즘 등의 기술과 부품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플랫폼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기준 레벨 1~5단계 중 레벨 3~5까지의 자율주행 수준을 구현하게 해준다.


또 이번 플랫폼에는 하만과 공동개발한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카메라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로써 차선이탈경고, 전방충돌경고, 보행자감지, 긴급자동제동과 같이 향후 적용될 미국의 신차평가프로그램 기준들을 준수할 수 있게 됐다.

존 압스마이어 하만 자동화/ADAS전략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차에서 인간의 뇌는 엄청나게 복잡한 계산을 반복한다"며 "드라이브라인은 온전한 자율주행과 재해석된 운전경험을 향한 첫 번째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