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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올해 경제 성장률 3% 넘나?...한은, 18일 올해 전망치 낸다

다음주(15~21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중에서는 '2018년 경제전망'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18일 '2018년 경제전망'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이는 3.0%를 예상한 기재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보다 조금 낮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경제가 지난해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임에도 원화강세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하방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한은은 올 들어 첫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오는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이달 동결의 가능성이 높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물가와 경기지표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1.5%로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한 차례 인상 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는 15일에는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와 '2017년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가 나온다.

먼저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는 최근 원화강세 흐름과 유가 인상 흐름에 수출입 물가에 미친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출입물가지수는 82.87로 10월(83.17)보다 0.4%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원화 강세의 영향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었다.

또 '2017년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에서도 원화 강세 상황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04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로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화가 크게 늘었는데, 원화 강세 상황에서 원화로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2017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가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폐기된 손상화폐는 1조7077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손상사유로는 화폐보관 방법 부적절로 인한 경우가 4억5800만원으로 은행권 교환액의 47.4%였다.

더불어 16일에는 '2017년 25차(12.28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이 나온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