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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스' CES2018에서 사이드미러 대체 가능한 영상 기술력 선보여


'캠시스' CES2018에서 사이드미러 대체 가능한 영상 기술력 선보여
캠시스 박영태 대표(가운데)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에서 참석자들에게 자동차의 룸미러를 대체한, 삼성전자 MRVS 솔루션의 영상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캠시스

카메라 모듈업계 캠시스는 글로벌 전장(전기장비)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2018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차량용 솔루션 중 ‘Mirrorless Replacement Vision System(이하 MRVS)’ 개발 프로젝트에 캠시스가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MRVS’은 차량 후방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사이드미러(Side Mirror)를 HD급 카메라로 대체하고, 차량 내부의 룸미러 부분에 이를 보여줄 영상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MRVS'은 사이드미러 대비 연비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캠시스는 MRVS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서 HD급 카메라 및 드라이버 SW를 개발 지원했다.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고성능 카메라는 차량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자율주행차의 선결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사이드미러 대체용 고성능 카메라 사용에 대한 법적 기반도 구축된 상태다.
자동차 국제기준을 결정하는 유엔 자동차기준세계포럼(UNECE/WP29)은 카메라와 모니터 영상이 거울과 같은 수준으로 선명할 경우 사이드미러 설치 의무를 없애도록 안전 기준을 완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거울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련 규칙(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캠시스는 2013년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카메라 기반의 전장 부품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MRVS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협력관계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전장사업부문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 협력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