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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집권 2년차 靑 새 대변인에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 내정

2월 초 靑 마이크 잡을 듯
비선실세 최순실 최초 보도  

文대통령 집권 2년차 靑 새 대변인에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 내정
청와대 새 대변인에 29일 김의겸 전 한겨레 선임기자(55.사진)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1963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전북 군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군산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내정자는 82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1985년 고대 법과대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그 해 11월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에 참여해 구속, 2년간 투옥되기도 했다.

이후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정치·사회 에디터, 문화부장, 사회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한겨레신문 재직 당시엔 고참 기자로서 '디지털 라이터'라는 보직을 맡아, '김의겸의 우충좌돌'이라는 기명칼럼을 온라인에 연재했으며 2016년 9월엔 취재기자로선 '환갑'이 지난 나이로 불리는 53세에 특별취재팀을 꾸려 언론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 최순실 게이트 보도의 빗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 대변인에 물망이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박수현 대변인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결국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 대통령의 '입'으로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다. 현 박수현 대변인은 2월 초에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