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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부실수사 의혹, 정호영 BBK특검 검찰출석(종합)

다스 부실수사 의혹, 정호영 BBK특검 검찰출석(종합)
사진=연합뉴스

'다스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정호영 전 BBK 사건 특별검사가 직무유기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정 전 특검은 3일 오후 1시48분께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저희 특검이 당시 수사 내용과 관련 법령을 종합 검토해 수사 결론을 냈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린 결론에는 문제가 없다고 지금도 생각하느냐' 등 질문이 이어졌으나 정 전 특검은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12월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스 경리팀 직원 조모씨 등이 120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알고도 사법처리 하지 않은 혐의(특수직무유기)로 정 전 특검을 고발했다. 해당 혐의 공소시효는 이달 21일로 만료된다.

정 전 특검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자금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사실이 없고 개인비리인 만큼 특검의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한바 있다.

수사팀은 이날 정 전 특검을 상대로 BBK 특검팀 수사를 둘러싼 구체적인 정황을 재확인하고, 120억원 횡령을 별도 공개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사팀은 지난달 31일 다스 1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경리팀 직원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