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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논 파일 작성' 의혹 前국정원 직원 구속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재판에 주요 변수가 됐던 '425 지논' 파일을 작성한 의혹을 받는 전 국정원 직원이 4일 검찰에 구속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국가정보원법상 불법정치 관여,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선거 및 정치와 관련한 불법 사이버 여론 조성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13년 원세훈 전 원장의 선거개입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의 조직적인 불법 사이버 여론 조성 활동이 없었고, '425 지논' 파일 등을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도 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