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베이비부머 일자리사업 본격 가동

베이비부머세대 인구 비중 16.1%… 7대 광역시 최대
숙련된 경험.전문지식 활용 맞춤형 일자리 지원 나서

부산시가 장년층 인생 이모작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50대 이상인 베이비부머(1955~63년생) 등 장년층의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부산형 베이비부머 일자리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에서 베이비부머 세대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2016년 말 현재 16.1%다.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부산지역 베이비부머 중 공적연금에 가입한 이는 58.9%에 불과하고, 이들은 각종 복지정책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퇴한 베이비부머 3가구 중 2가구 꼴로 만성적 생활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베이비부머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공헌사업, 시장형사업, 장년인턴십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주선하고 있다.

올해는 복지관, 시니어클럽, 비영리법인 등의 장년층 일자리사업 계획을 심사해 1차 사업으로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하구, 강서구, 연제구, 사상구 등 7개 자치구의 18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회 봉사적 성격의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는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 명소화 사업과 괴정배수지 체육시설 관리사업이 선정됐다.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의 드론봉사단, 일자리 취재단, 일자리서포터즈, 반려동물 돌보미, 경로당 스마트폰 교육 사업과 자성대노인복지관의 지역아동센터 학습지도 사업 등도 지원 대상에 뽑혔다.

장년층 특성에 맞는 제조판매업과 서비스업 등을 운영하는 시장형 일자리사업으로는 사하지역자활센터의 수제누룽지 제조 사업과 수출용 핸드메이드 봉투 제조 사업, 강서시니어클럽의 더치커피 제조판매 사업, 연제시니어클럽의 제과제빵사업, 해운대시니어클럽의 백역 여행자쉼터 운영 등이 선정됐다.


사업참가를 희망하는 만 50~64세의 부산시민은 '50플러스부산포털'에서 상세내용을 확인한 뒤 운영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이번 지원사업을 포함해 올해 장.노년층의 민간일자리 1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숙련된 인적자원인 베이비부머세대는 평균 50세 전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있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지원정책에 발맞춰 국비확보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